영화와 드라마
엘리멘탈(2023)
그난이
2023. 7. 23. 15:16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야기. 왠지 모르겠지만 가족 생각, 아버지 생각이 났다. 자녀에게 자신의 가치와 짐을 지우려는 그 마음들. 다만 아슈파는 그것이 본인이 주는 사랑의 본질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어떠실까.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본인의 삶을 치열하게 살았음에도 자녀와 원만한 관계를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내가 아버지의 삶은 존경하지만 나와의 관계에 있는 아버지는 존중하지 않으니. 내가 정말 영화 속 아버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나보다. 아버지 이름은 생각나는데 남자 여자 주인공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같은 영화를 봐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산에서 보니 사람이 많았고, 같은 포인트에서 같이 웃는 순간이 좋았다. 마치 공연을 보러 온 기분이었다. 역시나 유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