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그난이 2022. 8. 18. 22:46

따뜻했던 드라마다. 단순히 소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 같았지만 결국 우리는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나를 이상하다고 생각할테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기만의 결점을 갖기 마련이다. 다만 그 결점이 조금 유별나면 눈초리를 받는 거다. 우리가 타인의 행동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란 그런 것이다. 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소극적이다.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이런 모습이 답답함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분위기를 맞추지 못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의 유형 가운데 나를 위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에게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여 내뱉을 권리는 없다. 생각보다 '아~' 이 한 마디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고래 얘기가 듣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