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숙취

그난이 2024. 4. 30. 01:26

술을 먹은 밤에는 잠을 못 잔다.

알코올이 뒤집은 내장은
소화를 미뤄 속이 혼탁하다.
술기운이 뒤적인 과거에
정신마저 혼미해져 뒤척인다.

내 인생에 남은 숙취는 지나간
사랑 같은 뭐 그런 건가.
어지러운 머리인가 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