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그때

그난이 2025. 2. 5. 01:04

피곤한 몸이 청하는 잠을 방해하는 여러 고민
그러다 옛 사진들을 꺼내서 들여다본다.
그립다. 마르고 볼품없던 그 시절.
가진 것이 없어 모든 걸 내어도 초라하던 나날.
그래도 행복해 보인다. 사진 속의 내가.

그다지 바뀔 것이 없는 나이가 되었다.
단순해진 일상.
안정적인 삶을 염원하던 20대 후반의 나는
지금을 바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