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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난이 2025. 5. 9. 00:30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은 밤에 퇴근한다. 묘한 생동감을 느낀다. 가려던 병원은 일 때문에 가지 못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집에 온다. 작은 성취감을 누린다.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을 안다. 그래서 소중한 것인가. 또다시 이직을 생각하고, 나의 앞날에 대한 고민이 깊어갈 때 에너지가 생기는 일이 반복된다.
내일은 서울 출장을 간다. 돌아오면 금요일 저녁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상사의 기분에 따라 나의 기분이 달라지는 게 회사 생활의 어려운 점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자세가 곧 배려다.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쓰고 싶은 키워드가 있었는데, 잊어버렸다. 다시 여행기를 쓰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다. 주말에는 비가 온다. 조기축구는 하지 않으려나. 분명히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떠올렸던 제목이 있는데, 떠올리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다. 아쉽다. 그냥 웃어넘기자. 그게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