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막차를 보내 놓고

그난이 2022. 8. 19. 23:39

구름이 달을 가려
인공의 불만 남은
거리를 걷는 남자

바람이 부는 하천
돌다리 넘어 가며
밤중에 오리 구경

고요한 새벽 시간
뜨거운 휴대전화
너머로 말한 사랑

10키로 걷는 동안
졸음과 사투 벌인
용맹한 나의 낭자

고단한 하루지만
그대와 함께여서
없었다 더할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