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리고 남은 것은 냉장고 속 맥주로 취한 나뿐이다.
노래 가사에 눈물짓기도 하고, 쓸데없이 빨래더미에 화를 내기도 한다.
상자에 담긴 수많은 시기와 질투와 슬픔이 흩어지며 나를 덮어버렸다.
희망이 어디에도 없는 걸로 보아 이것은 판도라의 그것이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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