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무슨 조합의 스파이더맨인가 싶다. 그리고 이런 그림체는 어디서 등장한 것일까. 그래서 처음에 나왔을 때 관심을 갖지도 않았다. 그런데 새로나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려니 1편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의무감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힙하고 유쾌한 애니메이션이 있나 싶다. 특유의 그림체와 화면 전환이 몰입을 자아내며, ost 또한 흥얼거리지 않을 수 없다. 조카 장난감인줄 알았는데, 날 위한 플레이스테이션이 딱 있는 느낌이다. 하나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다보니 친구가 된다. 생김새가 아무리 달라도 너와 나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나는 상종하기 힘든 유별난 사람이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유별남 정도는 갖고 있다. 고로 상종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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