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늦게 뜨는 날에는 갓밝이가 되어서야 볼 수 있다.

기다렸던 그이가 오니 반가워 인사를 건넨다.

그러나 늦게 온 그이는 야위었다.

왜 그렇게 늦게 왔냐 물으니 꽉 채워졌던 마음을 비우고 오느라 늦었다 한다.

해뜰참에 오셨으니 곧 떠나시겠어요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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