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루지 못하는 새벽에는 손님이 많다.
안녕. 나는 너의 취업 걱정이야. 면접은 어땠어?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떻게 할거야? 그래서 뭐라도 할 수 있겠어?
반가워. 나는 과거 후회야. 예전에 왜 그렇게 계획없이 살았어. 잘 좀 준비하지 그랬어. 앞으로 어쩌려고 그래.
오랜만이야. 나는 네 집 걱정이야. 앞으로 지낼 곳은 있어? 돈은 준비되어 있어? 집 계약 절차는 알고 있어?
너무 자주 오지. 나는 너의 전 애인이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주말에는 데이트도 했어. 아직도 날 그리워 하니?
나야. 출근. 안 자니?
새벽의 손님
2022. 8. 30.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