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당신이 원했다고 생각한 것을 이뤘지만, 나는 여전히 당신이 원한 것을 채워주지 못한다.
내가 마련한 것은 당신이 원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에리히 프롬은 '내 사랑이 적절하고 상대의 욕망과 본성에 맞을 때만 나는 사랑할 수 있다'라고 했다.
타이밍이라는 그 절묘한 단어가 사랑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어떤 가정도 무가치하다. 다시 돌아가도 서로의 상황과 욕구가 불일치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빌어먹을 운명이다.
결국. 세상은 온통 무채색이 된다.
먼 훗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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