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갑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고, 근육이 쑤시고, 땀이 흠뻑 난다. 그러면 약을 먹지 않고도 감기를 물리칠 수 있다. 이별을 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새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랑을 잊기 위한 연애는 면역체계가 좋지 않다. 침입에 약하고 통증도 많다.
오랜만의 감기가 힘들지만 꾹 참고 있다. 마음의 감기를 이겨냈듯 스스로 떨치려 한다. 꽃샘추위가 끝나간다. 따스한 봄이 곧 오겠지. 목련의 눈이 몸을 부풀리고 있다. 꽃을 피우려면 기지개를 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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